가구당 자산 5억 2,727만 원…부동산 가격 하락에 3.7%↓_카지노 코스타오 데 산티뉴_krvip

가구당 자산 5억 2,727만 원…부동산 가격 하락에 3.7%↓_창의적인 직업이 돈을 번다_krvip

올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이 1년 전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자산이 직전 해보다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오늘(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로, 기준시점은 자산과 부채, 가구구성의 경우 올해 3월 31일, 소득과 지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지난해입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 국민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045만 원, 3.7% 감소했습니다.

가구 자산이 감소한 것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처음입니다.

금융자산은 1억 2,587만 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지만, 실물자산이 4억 14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습니다.

실물자산 중에서도 거주 중인 주택 가격이 10% 하락한 것이 자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가구 평균 4억 3,54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습니다.

순자산을 10억 원 이상 가진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3%였고, 3억 원 미만이 57.4%였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86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0.2% 증가했습니다.

평균 금융부채는 6,694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주택가격 하락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담보 대출과 신용 대출, 카드 대출 등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부채에 해당하는 임대보증금이 1년 전보다 5.3%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1인 가구가 늘고 부동산 하락 기대로 인한 전·월세 선호가 높아지면서 임대보증금 관련 부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령대별 부채 증감율을 보면 40대와 60세 이상은 1년 전보다 각각 1.6%, 2.7% 증가했고, 39세 이하는 2.5%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세 이상 가구들이 임대수입 목적으로 거주 주택 이외의 부동산 구입을 많이 한 모습이 나타났고, 그로 인한 담보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6,76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93만 원, 4.5% 증가했습니다.

가구 소득 중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전년 대비 각각 6.4%, 4% 늘었지만 코로나 지원금 감소로 공적 이전소득은 4.8% 감소했습니다.

소득분배지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4로 1년 전(0.329)보다 0.005 감소했습니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뜻합니다.

다만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지난해(14.8%)보다 0.1%p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근로 연령층 인구가 감소하고 중위 소득 이하에 많이 분포하는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이 증가한 것이 상대적 빈곤율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