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지역, 집중호우로 11개마을 주민 고립_드래곤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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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강원도 철원지역도 진입 도로 대부분이 끊기면서 섬이 되고 말았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 박찬형 기자 :

마을 하나가 물 속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어디가 도로이고 어디가 하천인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간신히 보이는 차량 천장만으로 이곳이 도로임을 짐작할 정도입니다. 철원군 서면 와수4리와 자등리의 경우 끊어진 도로로 주민 800여명이 고립됐습니다. 물에 갇혀서 고립돼 버린 주민들은 생필품을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가장 큰 고통입니다. 이런 상황은 이 마을 뿐 아닙니다.


⊙ 김영길 (이웃마을 주민) :

저쪽 안쪽 지역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그 지역에도 일부 침수가 돼서


⊙ 박찬형 기자 :

가족 걱정에 고향을 찾아온 사람들도 끊긴 도로 때문에 멀리서 물에 잠긴 고향 마을을 지켜볼 뿐입니다.


⊙ 김만기 (부천시 중동) :

우리 부모님이 걱정이 되고 해서 우리 형제들 모여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리가 끊어졌다고 그러니까..


⊙ 박찬형 기자 :

물에 막히면서 섬이 돼버린 마을은 철원 지역에만 11개 마을입니다. 갇혀버린 고립 마을 주민들은 오늘밤 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예보가 공포의 예고나 다름 아닙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