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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여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로 교단 핵심 간부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회에서는 정 씨의 '황제접견' 논란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놓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친절한 뉴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JMS 총재 정명석.

구속된 상태인데, 변호인 접견 횟수가 최근 논란이 됐었죠.

모두 265번.

일반 접견 3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다 변호인 접견이었는데요.

지난해 10월 4일 구속된 뒤 올해 3월 초까지 하루 평균 한 번이 넘습니다.

변호인 접견은 통상 주말이나 휴일은 허용되지 않는 점까지 고려하면 하루 2번도 넘게 계산됩니다.

이른바 '황제 접견'.

과거 수감된 재벌 총수나 전직 대통령이 논란이 됐었죠.

하지만 정명석이 이 사례들을 훌쩍 뛰어넘는 겁니다.

논란이 되자 어제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국회의원과 학계 인사들이 모여 변호인 접견권 제한 여부를 놓고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요.

김도형 교수는 학계와 법조계는 물론 국정원까지 JMS 신도들이 정 씨의 범행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단국대 교수/반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 : "(JMS 신도라는) 교수는 피해자 가족에게 무슨 말을 했냐면 '총재님의 행위는 인성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신성으로 그의 행위를 이해해야 된다'는 2차 가해 식의 발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면요.

먼저, 현재 정 씨가 수감된 대전교도소의 일부 교도관이 정 씨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도 불거졌죠.

사람 '인'자를 써서 '인_천사 교도관'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교도관의 도움으로 정 씨가 여성 신도들의 노출 사진 등을 받았다거나, 교도관이 외부 유출이 금지된 재소자 운동시간을 JMS 측에 알려줘, 신도들이 교도소 주변 아파트에서, 정 씨와 수신호를 주고 받았단 겁니다.

이 의혹에 법무부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선 상탠데요.

사회 각계각층에 JMS 신도들이 퍼져 있기 때문이란 게 김도형 교수의 주장이고, 이런 일,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06년 10월 18일 KBS2TV 방송 : "현직 검사와 국가정보원 직원이 공금 횡령과 강간 등의 혐의로 도피 중인 JMS 교주 정명석 씨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직원은 국정원 자체조사에서 혐의가 확인돼 올 8월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빛 테두리로 장식된 화려한 침대, 샹들리에 조명 아래 각종 수석들로 꾸며진 한옥 풍의 거실.

보시는 사진, 정명석 씨가 지냈던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 내부입니다.

처음 공개됐는데요.

검찰이 지목한 범행 장소고, 역시 이 범행을 도와준 신도들이 있었습니다.

JMS 2인자로 알려진 44살 김 모 목사 등 핵심 간부 8명이 어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이른바 '신앙스타'라는 별도 조직을 통해 정 씨의 성범죄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봤는데요.

전국 JMS 교회에서 '신앙스타' 후보로 지목된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신상정보 정리, 선발과 세뇌, 그리고 감시까지 역할을 나눠 맡았다는 겁니다.

[김경수/대전지검 차장검사 : "그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는 등의 내용으로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세뇌하고 정명석과 단둘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드러나기 힘든, 종교 단체 내부에서 불거진 성범죄 의혹.

검찰은 범행 이후에도 각종 2차 가해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철저하게 짓밟혔다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리서처:민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