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지역 내 공장 들어서 산림 훼손 _동물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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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농민들은 창고 하나 마음대로 짓지 못하는 군사지역 내에서 인쇄공장을 짓는다며 아름드리 소나무 5000여 그루가 잘려나가고 또 군사시설까지 옮겨진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유광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해발 200m 산등성이 곳곳에 10여 곳이 넘는 군진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진지마다 나무 수십그루씩을 베어냈지만 벌채나 형질변경 허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불법진지의 발단은 지난해 3월 주변에 인쇄공장이 들어서면서 시작됐습니다. 소나무 등 나무 5000여 그루를 베어내고 들어선 공장이 기존 진지들을 훼손하자 군부대는 진지 이전 복구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진지를 옮기면 대규모 산림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군 부대 관계자: 군에서 이 지역에 (진지를) 만들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가 산림을 훼손하면서까지 만들라고 한 적이 없어요. ⊙기자: 보전 임지의 형질변경 허가 신청은 진지 사용자인 군부대의 책임입니다. ⊙파주시청 산림과 공무원: 군 부대에서 받아야죠. ⊙기자: 왜요? ⊙파주시청 산림과 공무원: 개인이 군 진지를 만들어서 뭐 할 겁니까? ⊙기자: 군사지역 안이라며 농가 주민들에게는 창고 하나 못 짓게 해 온 부대측이 대규모 인쇄공장을 세우도록 독려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입니다. ⊙이현숙(파주 환경운동연합 준비위원장): 군사진지를 옮겨가면서까지 허가를 내준 것 자체는 명백한 특혜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행정 당국은 뒤늦게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불법훼손된 산림은 이미 복원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