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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라진 가야 문명의 비밀을 간직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이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어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가야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 중반에 걸쳐 영남과 호남 지역에 분포돼있던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유산입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으로 구성됩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중반까지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작은 나라들을 총칭하며, 금관가야와 대가야 등이 잘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동시대에 존재했던 고구려나 백제, 신라와 달리 옛 문헌에 남은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가야고분군은 사라진 가야 문명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됩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에 등재를 결정하면서 고분군 7곳에 있는 민간 소유 부지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보존할 것과 7곳의 유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2건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