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 사진 200억 원어치 샀다” _모텔 나이프 아키 카지노_krvip

“유병언 전 회장 사진 200억 원어치 샀다” _실행기 슬롯_krvip

<앵커 멘트>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청해진해운의 관계사 대표가, KBS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자신의 회사가 200억 원의 거액을 들여 유 전 회장의 사진을 사들였음을 인정하면서, 작품에 대한 정상적인 투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병언씨의 측근 7인방'으로 꼽히는 변기춘 '천해지' 조선 대표.

문화사업 부문을 통해, 유 씨의 사진 200억 원어치를 집중 매입한 사실을 공식 시인했습니다.

<녹취> 변기춘(천해지 대표이사) : "이미 들어와서, 200억 원 정도 들어 왔는데, 이미 40~50억 원 이상 팔리고 있고요."

변씨는 유 씨를 직접 만나 사진을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변기춘(천해지 대표이사) : "개인적인 친분 관계야 오래됐죠. 그 분과의 관계가 엮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진 한 장의 평균 매입가는 세계 최고 작가 수준인 5천만 원.

작품성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해외 유명 전시관에 걸렸던 작품이란 점을 집중 강조합니다.

<녹취> 변기춘(천해지 대표) : "(너무 비싼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대부분의 작품은 루브르나 베르사유나 체코 국립박물관에 걸렸던 그 진품 작품 자체를 갖고 있는 겁니다. 이런 곳에서 안 했으면 저희가 절대로 거기에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작품의 수준이나 가치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녹취> 미술품 경매 전문가(음성변조) : "오히려 지명도가 있고 명성이 있는 작가들은 어디서 전시를 했는가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아요. (해외 전시를 강조하는 건)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밖에 안 보이거든요."

검찰은 유씨가 사진을 터무니 없이 높은 값으로 천해지에 200억 원어치 등 계열사 10여 곳에 500억 원대를 팔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