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 감사원 결과 참고…분식회계 전모 밝힐 것”_포커 게임용 가짜 사진_krvip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 회계 규모가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1조5천억 원대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관계자는 16일(오늘) "감사원의 상세한 감사 결과를 입수해 수사에 참고하겠다"면서 "감사원 감사는 검찰 수사와 비교해 대상과 목표가 다르고, 강제 수사권이 없는 한계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에서 분식회계의 전모가 드러난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분식회계의 기간과 규모, 방식, 책임자 등을 포함한 범행 전모 규명을 목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 회계와 경영진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분식회계 파악을 위해 남상태 전 사장이 취임한 2006년 이후부터 해양플랜트와 선박 건조 등 5백여 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전수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감사원은 어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생긴 적자를 임의로 줄이는 등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조5천억 원대 분식회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