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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개인 식별번호를 없앤 채 시위진압에 나섰다가 "시위 강경 진압을 위한 사전조치 아니었느냐"는 야당과 인권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 시위진압에 나서는 경찰 기동대인 특별전술소대는 통상 오른쪽 가슴 부분에 개인 식별번호를 표시한 제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는 작전 수행 중 불상사가 생겼을 경우에 책임 소재를 정확하게 가리려는 조치입니다.

그런데 지난 9일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때까지 개인 식별번호를 표시한 제복을 착용했던 경찰 기동대가 12일 입법회 주변 시위 때는 이를 표시하지 않은 제복을 착용했습니다.

홍콩 야당과 인권단체는 "이는 시민들이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려고 할 때 폭력을 행사한 경찰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의도적인 조치"라며 진상 조사를 위한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어제 홍콩 치안장관 존 리는 "경찰 제복 위에 개인 식별번호를 표시할 '공간'이 없어 표시하지 못했다"고 답했지만, 이는 홍콩 시민들의 더욱 거센 비난을 초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