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금강산 南시설 철거지시’ 반응 자제 속 촉각_카지노에서 추이까지 걸어가다_krvip

美, ‘김정은 금강산 南시설 철거지시’ 반응 자제 속 촉각_파워캠프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미국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의 '대남의존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데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촉각을 세웠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오전 현재 공식 반응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 트윗 등을 통해 공개적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안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김 위원장의 이번 조치가 미국과의 핵 협상 교착으로 인해 가로막힌 남북 간 경제 프로젝트의 진전 부족에 대한 좌절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AP통신은 북미 간 협상 교착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 재개 전망이 흐릿해진 상황이라며 "북한이 진짜로 금강산 관광을 독자적으로 개발시켜 나가려는 것인지 아니면 관광 재개를 위한 대남 압박을 강화하려는 건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번 조치가 남북간 경제협력에 재시동을 걸겠다는 포부를 피력해온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중대한 차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톡홀름 노딜' 이후 침묵을 깨고 북한 관련 언급을 내놓으면서 김 위원장과의 '톱다운 케미'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북한 관련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다"며 '일정 시점에서의 중대한 재건'을 거론하는 등 대화를 통한 비핵화 문제 해결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다만 그는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느냐. 이것은 협상"이라며 비핵화 시 군사적 옵션 가동 등 강경책으로의 선회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