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기관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 만들려고 공작 지시”_달러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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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美 정보당국 “푸틴, 미국 대선 개입 직접 지시”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이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돕기 위해 대선개입을 직접 지시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제출된 미 정보기관의 기밀해제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분명하게 연결지었다.

미 정보기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을 겨냥한 작전을 지시했다고 강한 확신을 갖고 평가한다"며 "러시아의 목표는 미국의 민주화 과정에 대한 대중의 믿음을 훼손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헐뜯고, 그녀의 선출 가능성과 잠재적 대통령직을 손상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드러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우리는 또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가 공공연하게 푸틴 대통령에게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온 클린턴의 신뢰도를 떨어뜨림으로써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돕기를 열망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정보기관들은 푸틴 대통령이 2011년 러시아 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클린턴 국무장관이 자신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 원한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선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친러시아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와의 협력 정책을 표방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기관은 미국 대선을 방해하려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의 이메일을 해킹했을 뿐 아니라, '악플러'에게 돈을 주고 소셜미디어에 악성 댓글을 달게 하는 등 폭넓은 방해 공작을 벌였다.

러시아는 클린턴을 깎아내리고자 러시아 관영 다국어 TV 뉴스 채널 '러시아 투데이'(RT) 등 관영 매체도 활용했다. 이러한 노력이 대선 기간 불거진 클린턴의 스캔들과 위키리크스 역할을 둘러싼 논란을 확산했다.

또 러시아군 총정보국(GRU)이 DNC와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의 자료를 유출해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전달했다고 정보기관들은 판단했다.

정보기관들은 "러시아는 미국 대선을 노린 작전에서 배운 교훈을 미국과 동맹국을 포함한 전 세계 선거에 개입하는 데 적용하고, 미국에 맞서 활용할 선택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제공하기 위해 계속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 의회 지도부는 기밀 정보가 포함된 보고서 내용을 보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