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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이 현재와 같은 북미간 교착상태가 지속한다면 내년 봄 한미연합 훈련을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홍 원장은 현지시간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종전선언이 안 되고 이 상태가 지속하면 내년 4∼10월은 굉장히 위험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피하는 방안으로 내년 봄 한미연합훈련 유예를 제안했습니다.

홍 원장은 "연합훈련을 해도 1부는 방어, 2부 반격인데 북한 입장에서는 2부 훈련이 북한을 점령하는 내용이 있어 굉장히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북으로 (반격해) 올라간다는 것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리되면 결국 우리가 하지 못할 것을 훈련하는 것이다. 2부 훈련은 생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원장은 또 "종전선언은 미국이 북한에게 성실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것을 자꾸 지연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미국이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간 톱다운(하향)·보텀업(상향) 병합 방식이 안 되면 협상해도 타결이 어렵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정도의 회담이 안 되면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북미협상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양측의 '넘버2'간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홍 원장은 또,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우리에게 위협은 사실이지만 우리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개발하는데 그에 상응하는 사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땐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장의 북한 미사일 관련 언급은 SLBM을 비롯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해온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발언입니다.

홍 원장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도 "(미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정도 실험은 묵인할 수 있는 관용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