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아베, 전쟁 사죄하러 진주만 가는 것 아니다”_리버스 베토 스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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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 진주만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사과 차원이 아니라고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전쟁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며 "(2차대전을 일으킨 데 대한) 사죄를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을 계기로 미·일 동맹이 희망의 동맹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한다는 것을 세계에 강력하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이 공식 결정된 시기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0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의견이 일치됐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미래에는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와 미·일 간 화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