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측, 오만·무성의”…전공의·간호사 소환_큰 내기를 조심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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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 사망 사건 유족들이 이화여대 목동병원에 아이들의 사망 원인을 설명해 달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전공의와 간호사를 소환해 병원 과실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침묵하던 신생아 유족들이 병원 측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유족들은 아이들의 사망 이유를 듣고 싶었는데, 아직 설명이 없다며 병원 측이 오만하고 무성의하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녹취> 유족 대표 : "병원은 이 국면이 다른 사건들로 인해 잊혀지기를 바라는 듯 우리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사망 원인에 대한 설명도 하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신생아 한 명이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병원 측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도 따졌습니다.

특히 유족들은 병원 측이 모유 수유 중인 산모에게 금지된 약물인 '돔페리돈'의 복용을 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돔페리돈은 신생아에게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주(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조정과장) : "수유를 하든지 아니면 수유를 하지 않고 약을 먹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이 약을 섭취하도록 그렇게 했습니다."

유족들은 오늘 오후 한 시까지 이런 내용의 공개 질의에 병원이 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병원 과실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는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신생아들이 연달아 숨질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간호사와 전공의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약물 주사 과정과 신생아들의 사망 직전 상태 등을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의사 출신 검사를 투입해 경찰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