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 정유라 선발 지시”…‘재정 지원’이 대가?_그루멕은 얼마나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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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 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특혜는 입학과 학사 관리에 걸쳐 조직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책임을 물어 최경희 전 총장을 수사 의뢰하는 등 모두 18명의 교직원을 징계나 고발하기로 했는데, 특혜 배경은 밝히지 못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리 부실일 뿐, 특혜는 아니라고 밝혔던 최경희 전 총장.

하지만, 교육부 감사에서 '총장이 정유라를 뽑으라'고 했다는 입학처장의 얘기를 직원들이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총장까지 개입해 전방위적 특혜를 줬다는 정황이 나오자, 이화여대가 그 대가로 정부 지원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커집니다.

실제로 이대는 올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9개 가운데 8개를 쓸어갔습니다.

특혜 중심에 있는 교수 2명은 정부 연구를 대거 수주했고, 따낸 연구비 일부를 해외여행 등에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최순실 씨 모녀와 학교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학교가 왜 특혜를 줬는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식(교육부 장관) : "그 부분(윗선의 개입)은 확인하지 않았고, 이것은 단순히 최순실 모녀에 의한 입시부정행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최 씨로부터 대가를 받았는지와 윗선의 개입 이 있었는지 등은 결국 검찰이 수사에서 밝혀야 할 부분이 됐습니다.

<인터뷰> 진용주(이화여대 홍보부처장) : "난감하다는 표현을 할 수밖에 없고,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교육부는 이대의 재정 지원 사업비 삭감과 정원 감축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