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명 상표 휴대전화 액세서리 위조·유통 적발_가격 반전에 엄청난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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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한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젊은 층에 특히 인기가 높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용실에서 검찰 직원이 단속을 벌입니다.

상자 속엔 미용 기구 대신, 해외 유명 상표가 찍힌 휴대전화 케이스가 가득합니다.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해 만든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보관해 오다 적발된 겁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천 원에 준다고 해도 안가져가서 제가 갖고 있는거고요. 만든게 있어도 트렌드가 지나가지고..."

또 다른 건물의 지하창고, 유명 상표를 위조한 열쇠고리와 이어캡이 대량으로 보관돼 있습니다.

이런 위조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서울의 세 곳에서 만들어졌습니다.

36살 전 모 씨 4명은 도매업자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했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 액세서리가 최근 수요가 많고 별다른 설비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대규모 생산·유통했습니다.

2년 여 동안 2만 2천여 개를 팔았는데 시가로 7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소유주를 알 수 없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하고 운송장엔 허위 주소를 기재했습니다.

<인터뷰> 박수민(부산지방검찰청 검사) : "소매상 사건에서 시작해서 도매상, 최상위 공급책, 제조책까지 상선을 단계적으로 추적해서 유통 조직 전체를 검거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전 씨와 제조업자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위조상품을 판매한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자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