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쓸쓸한 부활절…경제 재개 시점 놓고 찬반 논란도_브라질 최고의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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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55만 명을 넘었습니다.

부활절을 맞은 미국의 대부분 교회와 성당에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며 조용한 주말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5월 1일을 경제 재개 목표 시점으로 잡고 군불떼기에 나선 가운데, 적절성을 놓고 찬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6피트 떨어지는 것이 내일 6피트 땅 속에 묻히는 것보다 낫다"

워싱턴 인근의 한 교회 안내판 문구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제한령 조치에 따라 미국은 쓸쓸한 부활절을 맞았습니다.

예배를 강행한 칸사스주 일부 교회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습니다.

신자들은 화상을 통해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트윗을 통해 전례 없는 부활절을 보내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We are winning the war. We will be back together in churches right next to each other, celebrate."]

당초 경제 재개 시점을 부활절로 잡았다가 뒤로 늦춘 트럼프 행정부는 재개 시점을 5월 1일로 구체화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직자 증가, 경제 악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합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자들은 일부 주의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신중합니다.

[앤서니 파우치/NIAID 소장 : "WHEN ONE STARTS TO RELAX SOME OF THOSE RESTRICTIONS, WE KNOW THAT THERE WILL BE PEOPLE WHO WILL BE GETTING INFECTED. THE CRITICAL ISSUE IS TO BE ABLE TO, IN REAL TIME, IDENTIFY, ISOLATE, AND CONTACT TRACE."]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가 확산되기 전인 1월 초부터 대유행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를 무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하는 등 책임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활절을 맞은 미국은 코로나 19 사망자, 확진자 집계 숫자로 세계 최고라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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