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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특히 직장인들이 보통 일년에 한번씩 받는 종합검진 결과 특정한 증세가 나올때 과민하게 반응함으로써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은, 반대로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이를 과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또 과신은 금물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충고입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건강검진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아봅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양지우 기자 :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종합건강검진 결과 특정항목의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검진을 받은 사람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건강염려증으로까지 불릴 정도입니다.


⊙홍원선 (서울중앙병원 내과 교수) :

많은 검사들의 정상치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검사치가 비정상적으로 나왔다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


⊙양지우 기자 :

예를 들어 당뇨가 발견됐다는 결과는 항상 당뇨병에 걸렸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검사전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었거나 약물을 복용했을 경우에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당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당뇨병인지 여부는 피속에 있는 당까지 같이 조사해야만 나올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이 있으면 나온다는 요단백도 몸이 피로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도 나올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콜레스테롤도 검사전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은 경우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번 측정한 결과를 맹신해 불안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몸에 이로워 높은 수치일수록 바람직하므로 다른 콜레스테롤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항목들과는 반대로 정상치가 나왔다고 안심하다가 병을 더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질환 유무를 나타내는 GOT와 GPT의 수치의 경우 간경화 환자의 25% 정도는 정상으로 나타나 이 수치를 과신하는건 금물입니다. 특정 항목의 수치에 연연해하기보다는 해마다 변하는 검진 결과치를 꾸준히 점검해보는게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