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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연안 크루즈선에는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까?" 대형 선박을 타고 남해안의 절경과 일본 온천 관광지를 즐기는 크루즈선인 `팬스타 허니'호가 다음 달 2일 첫 출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배에서 일할 인력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 지,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 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외국의 크루즈선들이 부정기적으로 부산항 등에 일시 기항하면 관광객들이 내려서 시내관광을 한 뒤 떠날 뿐 국내 선사가 운항하는 크루즈선은 이 배가 처음이다. 크루즈선은 여객선이라는 본래의 기능 외에 호텔과 공연장, 위락시설 등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필요하다. 18일 `팬스타 허니'호 운항사인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1만5천t 급인 이 선박은 길이 136.6m에 수영장과 식당, 공연장, 쇼핑몰,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3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 배의 최대 승객수용 능력은 500여명이지만 크루즈의 특성상 주로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객실마다 정원대로 태울 수가 없어 실제 승객은 300명을 넘기기 힘들다.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태우고 부산을 모항으로 남해안과 일본 온천관광지 등을 3박4일 코스로 운항하는 만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필요하며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색다른 특기를 가진 사람들이 승객들을 위해 일하게 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의 최재형 경영기획실 이사는 "크루즈선인 팬스타 허니호는 여객선에다 호텔, 공연장까지 갖춘 공간인 만큼 100여명에 이르는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먼저 1만5천t이 넘는 거대한 선박을 안전하게 운항하는데 필요한 인력만도 23명이나 된다. 5만t급 컨테이너선의 운항 인력보다도 많다. 선장 등 간부선원 11명은 한국인으로, 일반 선원 12명은 미얀마인들로 이뤄져 있다. 승무원과 승객 등 최대 400명에 이르는 탑승객들에게 식사 등을 제공하기 위해 조리실에는 12명이 일하며 객실 청소 및 정리정돈을 담당하는 `룸메이드'는 8명으로 모두 필리핀인이다. 또 운항 중에 승객들을 위한 각종 공연을 담당하는 전문공연팀 12명에다 조명.음향.무대연출을 전담하는 인원도 4명이다. 이들 외에도 수시로 공연을 위해 승선하는 인원들을 합치면 공연부문 인력만 20명이 넘는다. 또 승객들이 배에 올라 여행을 마치고 내릴 때까지 온갖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장기들을 선보일 `크루 엔터테이너'도 30명에 이른다. 이들은 기본적인 서비스 업무 외에 승객들을 위해 아이 돌보기(베이비 시터), 주차관리는 물론 마술공연, 소믈리에 및 바리스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팬스타라인닷컴측은 밝혔다. 최재형 이사는 "이들 분야의 인력을 별도로 채용할 경우 전체 인력이 130명을 넘어야 하지만 인건비 부담이 과중해져 다양한 특기를 가진 사람들을 승무원으로 채용했다"며 "이들은 승무원 겸 엔터테이너로서 1인2역을 해내게 된다"고 말했다. 팬스타 허니호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근무하는 만큼 이들을 활용한 `어린이 영어캠프'도 열릴 예정이다. ㈜팬스타라인닷컴은 국내 최초의 크루즈선인 `팬스타 허니'호가 본격적인 해외 크루즈선의 규모에는 못미치고 주로 우리 연안을 운항하는 점을 고려해 `캐주얼 크루즈'를 표방하고 있는데 승객들이 자신의 승용차를 배에 싣고 승선해 중간 기항지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관광할 수도 있다. 팬스타 허니호는 3박4일 일정으로 부산을 출발해 거제도(일몰),통영(한산도.해저터널 등),한려해상국립공원, 여수(오동도,수산시장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완도, 제주도 등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다양한 남해안 코스를 운항하며 승객의 편의에 따라 1박2일 또는 2박3일 등 자유롭게 여행일정과 승.하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연안 크루즈 운항과 동시에 부활될 부산항내 주말 크루즈와 연계하면 최장 4박5일까지 여행일정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팬스타 허니호는 부산에서 일본 벳부, 마쓰야마, 히로시마,나가사키, 미쓰에, 마이즈루 등을 연결하는 일본 관광코스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요금은 4~6인실 기준으로 1박에 1인당 17만8천여원이며 가장 비싼 프레지덴셜 스위트룸(66㎡)은 53만여원에 이른다. 최재형 이사는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크루즈시대를 열게 될 팬스타 허니호에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많은 인력이 승객들과 함께 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