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물놀이장 수질, WHO 기준 ‘부적합’_구글에 사진 올려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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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위를 피해 대형 물놀이장들 찾는 분들 많은데요.

국내 대형 물놀이장들의 수질 청결도가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기준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대형 물놀이장 4곳의 수질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결합 잔류 염소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결합 잔류 염소는 이용자들의 땀과 소변 등이 소독제로 쓰이는 염소와 결합해 형성된 물질로, 물 교체 주기가 길고 이용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집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대형 물놀이장에서의 결합 잔류 염소가 1리터 당 0.2밀리그램 이하로 유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지만, 국내엔 관련 기준이 아예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물놀이장들은 실내 유아풀과 실내 유수풀에서 결합 잔류 염소가 1리터 당 최대 0.64밀리그램까지 검출돼 4곳 모두 해외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합 잔류 염소는 눈병이나 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검사 항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바닥분수 같은 물놀이형 수경 시설은 보름에 한 번 이상 수질 검사를 받게 돼 있지만, 대형 물놀이장은 검사 항목별로 1년에 한 번 이상 또는 1분기에 한번 이상 검사를 받게 돼 있다며 검사 주기를 더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