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연루 때는 6자회담과 직접 연계”_포커에서 포지션 플레이_krvip

<앵커 멘트> 미국의 입장도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만약 북한 소행이라면 6자 회담등에 엄청난 영향이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며 외부 소행이라는 정보가 아직은 없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연루됐다는 확실한 결과가 나온다면 엄청난 영향이 불가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6자회담과 직접 연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크롤리(미국 국무부 공보 차관보) : "북한의 행동은 분명히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을 대북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중대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침몰 초기, 북한 연루 가능성에 애써 선을 그었던 신중한 기류와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녹취>스타인버그(美 국무 부장관/지난달30일) : "미국은 제3자가 연루됐다고 믿을만한 근거를 갖고있지않습니다.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한국과의 공동 조사, 그리고 자체 정보 수집을 통해 적어도 북한 관련 심증을 갖게 됐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기류 변화입니다. 6자회담 보류 방침에 따라 북미간의 물밑접촉도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최근 부쩍 한국과의 협의를 강조하고있는 점도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