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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일부 지역에서 닷새째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국 역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되면 대기질이 더욱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시 전체가 짙은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멀리 있는 건물들은 윤곽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돕니다.

짙은 스모그 탓에 장수성 6개 도시의 고속도로 일부는 어제 이어 오늘도 봉쇄됐습니다.

[운전기사 : "저는 정저우에서 옌청으로 가서 짐 실으러 가는 거예요. 큰 안개 때문에 길을 봉쇄해서 고속도로에서 3,4시간 기다리고 있어요."]

허베이성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텐진 지역은 오전 한 때 공기 질 지수가 190대를 기록했고, 허베이성 남쪽 지역은 200을 넘겼습니다.

공기 질 지수는 초미세먼지 등 6가지 오염물질의 무게로 대기 오염도를 알아보는 지표입니다.

특히 베이징 시와 허베이성 일부 도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볼때 '매우 나쁨' 수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앞으로 공기 질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베이징과 시안 등 중국 도시 대부분이 어제부터 본격적인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대표적인 공업도시들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량도 늘었습니다.

모두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량은 늘 수밖에 없습니다.

[CCTV/어제 보도 : "11월 들어 북쪽에서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됐습니다. 중국국가철도그룹유한공사은 11월부터 전 도로에서 60일 동안 동계 석탄 공급 보장 사업을 벌이고, 수송력을 집중해 석탄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10월부터 초미세먼지 농도를 예년보다 낮추겠다고 목표를 잡았지만, 겨울철이 시작되기도 전에 대기 오염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 편집:신선미/그래픽 제작자: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