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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한 10대 소녀 10명 가운데 4명이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한 각종 여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어떤 병인지도 모르거나 설령 안다고 해도 치료를 받기 힘든 실정입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달 전 가출한 14살 김 모양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 자궁과 골반에서 염증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냥 방치했더라면 불임이나 자궁암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무분별한 성관계가 병의 원인이었습니다. ⊙가출 중학생(14살): 하루에 적어도 (남자) 3∼4명은 만났거든요. 혹시 나중에 커서 결혼해서 아기를 못 갖는 게 아닐까... ⊙기자: 두려움이 들었어요? ⊙가출 중학생(14살): 예. ⊙기자: 영양부족과 한데서 잠을 자는 열악한 생활환경도 병을 키우는 원인입니다. ⊙가출 여고생(17살): 하루에 많이 먹으면 두 끼 먹었고 못 먹는 때도 있었어요. 잠은 그냥 건물들 문이 열린 데가 있으면 들어가 계단에서 잤어요. ⊙기자: 최근 한국성폭력위기센터가 여성부 후원으로 가출소녀 53명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19명이 여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1명은 빈혈을, 8명은 저혈압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출소녀들은 건강검진을 받기 전까지 자신에게 어떤 병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금자(한국성폭력위기센터 대표): 염증이 오래 반복적으로 지속이 되면 정말 더 심하게는 나중에는 자궁암까지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인유두종 바이러스나 이런 데 감염될 우려가 높고 나중에 불임이 온다든지 지속적으로 골반염증이 온다든지 하는 후유증을 앓을 수가 있겠습니다. ⊙기자: 가출소녀 53명 가운데 32명은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고 그 결과 19명이 임신과 낙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출한 남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10명 중 3명이 성병이나 위장병,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가출 청소년(피부병 환자): 처음 막 간지러웠고요. 나중에 몸에 뭔가가 생기고 온 몸에 다 퍼졌어요. ⊙기자: 그러나 가출 청소년들은 자신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도 병원에서 치료받기가 어렵습니다. ⊙김세희(서울시 구로청소년쉼터 상담팀장): 보험이나 보호의 서비스 이런 걸 부모님조차도 못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인 가정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실비 다 부담을 하고 지금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되거든요. ⊙기자: 가출 청소년의 문제는 이제 극히 일부 청소년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찰청 통계로 보면 한 해 5만명의 중고생이 가출하고 있고 그 가출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