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채무 불안’ 증시 또 급락…금값 최고_포커를 하는 텀블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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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유럽의 부채 문제 해결이 지연되면서 간밤 지구촌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천6백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0.8%, 나스닥지수가 0.9% 급락했습니다. 유럽 증시의 하락폭은 더 컸습니다. 런던증시가 1.6%, 파리 증시는 2%나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부채 문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다시 급부상했습니다.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 강등을 거듭 경고했고, 설마했던 '미국의 부도' 사태가 현실이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증시를 지배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지난 주말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 평가 결과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공개됐지만,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실패했습니다. 특히, 대형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잣대가 너무 느슨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불안감은 원유시장으로도 이어져 국제 유가는 1.4% 떨어지며 배럴당 95달러 선으로 내려왔습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천6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금값이 10일 연속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각에선 10년 안에 온스당 5천 달러를 넘어설 거라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