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냉정하게 대처” _전국 포커 데크_krvip
<앵커 멘트>
일본은 이번 담화가 새로울 것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냉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종래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도쿄를 위성으로 연결합니다. 김대회 특파원!
<질문1>먼저,고이즈미총리의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고이즈미 총리는 "흥분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며 담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거론하면서는 한국과 중국이 후회할 때가 있다고 말하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고이즈미 (일본 총리): "왜 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고 하는 등 이상스런 것만 말하는 것일까 후회하는 때도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유로 한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한 비판인데, 결국 이 발언에 고이즈미의 솔직한 반응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 저녁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했는데 '정상회담을 하는 게 좋다'면서도 한.중 두 나라를 향해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2>일본 정부와 언론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네, 공식적으로 대체로 신중한 편이지만 노 대통령이 한국의 지방 선거를 의식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 아니냐 하는 속내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베 관방장관은 담화 내용을 상세히 분석한 뒤 적절한 대응을 검토하겠다면서도 독도문제와 역사 인식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기본 인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노무현 대통령이 이전부터 강조해 온 지론이라고 본다면서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NHK는 오늘 담화가 독도 영유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자세를 국내.외에 보인 것이라고 보았고, 교도통신과 아사히 신문 등은 향후 한-일 관계는 한층 더 냉각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정부의 대일 강경 정책에 곤혹스럽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