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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감염 환자가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어도, 중동 지역에 잠깐 들르기만 했어도 메르스 증상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합리적 기준은 무엇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알제리에서 머물다 귀국한 20대 여성이 스스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다며 신고를 했는데,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알제리는 메르스가 유행하는 지역이 아닌 데다, 낙타나 호흡기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고, 가벼운 기침 증상만 나타나 당국의 의심환자 기준에도 맞지 않았습니다

중동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한 달에 4~5만 명 정도, 메르스 감염을 의심할만한 증상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메르스의 3대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입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여기서 발열 기준을 38도에서 37.5도로 낮춘 상탭니다.

기침이나 호흡 곤란 대신 메스꺼움이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단, 이런 증상들이 중동지역 즉 아라비안반도와 인근 국가에 다녀온 지 2주 이내에 나타나야만 합니다.

또, 중동에 간 적이 없더라도 증상이 있는 메르스 확진 환자나 메르스 의심 환자와 2주 이내 밀접접촉한 적이 있다면 의심 환자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병국(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2미터 이내에서 한 시간 이상 접촉한 경우를 밀접 접촉이라고 정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나 혼란은 줄여야 하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의심환자 진단신고 기준'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