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피의자, 전처 사망 5일 전 혼인신고 _오늘 상파울루 경기 승리_krvip

군포 피의자, 전처 사망 5일 전 혼인신고 _베토의 모험과 동전의 비밀을 만들다_krvip

<앵커 멘트>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강 모씨는 전처가 화재로 숨지기 닷새 전에 혼인 신고를 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강 모씨는 지난 2007년 보험사 세곳으로부터 보험금 4억 8천만원을 받았습니다. 모두 지난 2005년 10월 장모와 함께 주택 화재로 숨진 네번째 부인 명의의 보험이었습니다. 강씨가 숨진 네 번째 부인과 혼인신고를 한 건 화재 발생 불과 닷새 전. 화재 직전 보험사에 부인을 직접 데리고 가 보험 가입을 시키고 바로 혼인신고를 한 셈입니다. <인터뷰>나원오(경기경찰청 폭력계장) : "혼인신고를 피의자가 미뤄왔는데 화재 5일전에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노린 방화인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경기 서남부 지역 부녀자 실종사건을 염두에 두고 강씨가 운영해 온 축사 등을 대상으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 씨가 축사에서 사용한 트럭에서는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과 칼, 금반지 등이 발견돼 추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지난 2003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강 씨의 첫 번째 부인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실종 38일만에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온 A 양의 장례식이 경기도 산본의 모 병원에서 가족들의 오열속에 치러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