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초기부터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부응해서 감사원이 다음 주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 특별감사에 들어 갈 방침입니다. 이번 감사는 지금까지 대표적인 부조리분야로 지적돼 온 세무와 인.허가, 금융, 그리고 환경부문 등에 집중 될 예정입니다. 김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흥 기자 :
새 정부 출범과 이회창 감사원장의 취임 뒤 구조적인 사회 부조리에 대해 내사와 함께 자료 수집을 해 온 감사원은 오는 22일 감사위원 회의를 열어 감사 우선순위를 확정한 뒤 현장 특별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금융부조리를 뿌리 뽑는다는 방침아래 산업은행과 주택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주요 국책은행에 대해 대출관련 비리를 집중 감찰 할 계획입니다. 최근 물의를 빚은 대학 특례입학 등 교육관련 부조리도 이번 특별감찰활동에 우선 감사대상에 포함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세무와 인.허가 관련 부조리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내사와 자료 수집을 토대로 감사인력이 집중 투입됩니다. 이번 특별감사와 관련해 감사원 당국자는 오는 22일에 있을 감사위원 회의에서 최종안이 확정 될 것이라고 말하고 공직사회에 더 이상 직무와 관련한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감사에 더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찰활동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부처에 대한 일반회계 감사에서도 국가기장 확립과 예산절감 차원에서 구조적인 낭비요인과 공금유용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 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