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한 달 227만 원”_내기의 아버지_krvip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가 생각하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가 한 달 평균 약 230만 원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루 평균 6~9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경우, 육아에 대한 심리·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고 양육자의 행복감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정책수요자 중심의 육아 문화 정착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영유아 부모가 여기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월 평균 227만 원이었다.

농촌 지역(240만3천300원)이 대도시(224만2천500원)나 중소도시(226만4천100원)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0~5세 자녀를 둔 부모 1천203명을 대상으로 육아에 대한 경제적 가치, 주관적 인식, 육아 부담 정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양육 시간이 6~9시간인 영유아 부모의 심리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이 4점 만점에 각각 2.7점과 2.97점으로 가장 컸다.

부모가 육아로 느끼는 행복감도 양육시간이 6~9시간인 경우가 3.31점으로 가장 낮고, 3시간 미만인 집단(3.54점)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연구실장은 "부모들은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영유아 연령이 높을수록 육아의 경제적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관계없이 양육시간이 너무 길면 육아의 행복감과 가치를 반감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