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 시민단체, 조폐창 통폐합 졸속강행됐다는 보고서 공개_카지노와 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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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런 가운데 조폐창의 통폐합이 졸속으로 강행됐다는 시민단체의 보고서가 공개돼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창룡 기자입니다.


⊙ 이창룡 기자 :

조폐공사 노사의 갈등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중반 당시 임금삭감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한달 뒤 기획예산위가 조폐창을 폐쇄하라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자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 와중에 조폐공사측은 노조를 자극이라도 하듯 통폐합을 2년 앞당기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당시 조폐창의 통폐합이 전혀 경제성이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 조폐공사 노조원 :

갑자기 6개월 만에 창통합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라고 본거죠.


⊙ 이창룡 기자 :

이런 분위기를 읽은 참여연대 등 4개 시민단체는 올해 2월부터 한달동안 조폐공사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이들의 보고서입니다. 10년째인 옥천조폐창을 25년이나 된 경산조폐창에 합치는 것은 누가봐도 경제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통합비용이 수백억 원가량 들어가는 데 통합절감 효과는 70여 억 원밖에 안되 한마디로 졸속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또 파업돌입 전까지도 조폐공사 경영진이 통폐합에 반대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 박석운 (노동인권소장) :

비용이 더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그래서 적합하지 않은 구조조정 방안이라는 자체 보고서를 낸 바 있습니다.


⊙ 이창룡 기자 :

시민단체는 이런 진상조사에 근거해 당시 졸속적인 구조조정이 진형구 당시 대검공안부장의 최근 발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