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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폭스바겐이 이미 지난 2011년에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차량 판매를 강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독일 본사의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검찰에 재소환됐습니다.

지난 5일 첫 소환 때에는 참고인이었지만, 이번엔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8월까지 폭스바겐코리아의 초대 사장을 지냈습니다.

문제가 된 '유로5' 디젤차의 배출가스 조작을 알고도 차량을 판매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되기 전인 지난 2011년에 이미 독일 본사가 배출가스 조작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이메일도 확보했습니다.

당시 한국 환경부가 폭스바겐 차량의 질소화합물 과다 배출을 문제 삼자, 박 전 사장 등 한국 법인 관계자들이 "심각한 사안"이라며 독일 본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독일 본사는 당시 전문가 3명까지 한국에 파견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이후 배출가스에 대해선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독일 본사가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조작 사실을 숨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시험성적서 위조와 미인증 차량 수입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뒤, 박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