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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의 흡연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전ㆍ의경의 흡연율은 일반인의 흡연율보다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국 지방청에 배치된 전ㆍ의경 3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2ㆍ4분기의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76.1%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매 분기마다 전ㆍ의경의 흡연율을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해 4ㆍ4분기 75.6%, 올해 1ㆍ4분기는 74.8%로 이번 분기 흡연율이 소폭이지만 상승세다. 전국 14개 지방청과 경찰대, 경찰종합학교, 경찰중앙학교 등 조사대상 17개 기관 중 올해 1ㆍ4분기보다 2ㆍ4분기 전ㆍ의경의 흡연율이 증가한 곳도 서울지방청(73.4%→82.2%) 등 8곳으로 절반에 달한다. 전ㆍ의경의 높은 흡연율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3월 20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흡연율(58.5%)보다 17.6%포인트, 성인남성 전체의 흡연율(49.2%)보다 26.9%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전ㆍ의경 10명 중 8명 가까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셈이다. 흡연하는 이유로 58.9%가 `습관성'이라고 답했고 37.2%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전ㆍ의경의 높은 흡연율이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국방의 의무를 위해 통제된 환경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군 장병은 해마다 흡연율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장병의 흡연율은 1999년 72%였지만 2000년 70%, 2001년 59%, 2002년 56%, 2003년 55%로 50%대를 유지하고 있고 병사만의 흡연율도 2003년 66%에서 지난해 4월 현재 59.2%에 그쳐 일반인 흡연율에 근접하고 있다. 전ㆍ의경의 흡연율이 군 장병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나 시위에 항상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된 상태에서 대기하다 보면 긴장을 풀기 위해 흡연을 하는 대원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군대는 훈련을 제외하면 휴식 시간이 보장되는 편이고 계획적인 일과를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금연 교육이 가능하지만 전ㆍ의경은 휴일을 가리지 않고 시위나 행사 질서유지에 동원돼야 하는 근무 특성이 높은 흡연율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이 많다보니 근무 강도와 스트레스가 높고 규칙적인 금연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특히 지난해 4월 특별 외박 등을 내걸고 금연 운동을 해 어느 정도 흡연율을 낮췄지만 지난해 말∼올해 초 대규모 시위가 많아지면서 흡연율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청은 1일 대책회의를 열어 금연에 성공하는 부대에 대한 포상제도를 실시하거나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보건소와 연계하는 등 전ㆍ의경의 흡연율을 낮추는 방법을 모색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