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삼성 갤럭시 판매금지 신청 기각_포커 게임 반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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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플과 치열한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호주에 이어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미 법원은 어제, 삼성전자가 자사의 디자인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애플 측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나이트 리더'사가 1994년 출시한 '더 태블릿'입니다. 전자펜을 화면에 대면 각종 동영상 자료가 구현됩니다. 17년 전 제품인데도 현재 아이패드의 기능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소송 중인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주장이 근거없다는 증거로 이 동영상을 미국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방법원은 결국, 삼성이 자사 디자인을 베껴 갤럭시 태블릿PC 등을 만들었으므로 미국 내에서 판매금지해 달라는 애플의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루시 고 판사는 결정문을 통해 나이트 리더 사의 '더 태블릿'이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에 앞서는 유효한 선행제품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특히, 재판과정에서 애플 측이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의 일부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은 입증했지만, 아이패드의 특허 유효성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인터뷰>정재욱 (과장/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앞으로 지적재산권을 보호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삼성과 애플은 전 세계 9개 나라에서 20여 건의 소송을 진행중입니다. 독일과 호주 1심에서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에 잇따라 패해 수세에 몰렸던 삼성은 지난달 30일 호주 항소심에서 이기면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어 애플의 안방 미국에서 승소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한층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 지적 재산권 전문가들은 미국 법원이 특허 유효성에 대해 까다롭기 때문에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소송에서 쉽게 이기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성탄절 특수를 앞두고 최대 시장 미국에서 판매금지 위험이 사라짐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