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존엄사 김할머니 별세…202일 만_표현 레이키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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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존엄사가 시행됐던 김 할머니가 오늘 오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연명치료를 중단한지 202일 만입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명 치료가 중단됐던 78살 김 할머니가 오늘 오후 2시 57분에 사망했습니다.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지 202일 만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김 할머니가 신부전과 폐부종 등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고비를 한 차례 넘겼지만 최근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할머니는 지난해 6월 23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연명치료 중단조치를 받았으나 의료진의 예측과 달리 스스로 호흡을 유지하며 202일 동안 생명을 이어왔습니다. 의료진은 김 할머니의 연명치료 중단의 범위를 인공호흡기 제거에 한정했으며 김할머니는 코를 통해 산소공급과 항생제 투여 등의 '생명유지 처치'를 계속 받아왔습니다. 인공호흡기 제거를 통한 연명치료 중단은 지난해 5월 대법원의 첫 존엄사 인정 판결 이후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김 할머니의 연명치료 중단은 적쟎은 사회적 파장과 논란을 불러일으켜 의료계가 환자 본인의 결정과 의학적 판단에 따라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