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기 중고 컴퓨터 수출 한 몫 _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브라질 선수_krvip

국내 폐기 중고 컴퓨터 수출 한 몫 _마라냥 군경찰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국내에서는 폐기물이나 다름없는 구형 중고컴퓨터들이 외화벌이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때 묻은 중고모니터가 트럭에 차곡차곡 옮겨집니다. 남아프리카에 수출될 물건들입니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중고컴퓨터가 늘면서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함윤방(중고 컴퓨터 수출업체 사장): 경기가 어려우니까요. 조금 미루어놨던 물량들이 서서히 교체시기가 더 이상 미루지 못하니까 요즘에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이런 중고컴퓨터들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 주로 수출됩니다. 수출주력은 펜티엄1이나 특급컴퓨터로 국내에서는 폐기물이나 다름 없지만 수출시장에서는 대당 100달러 가까이에 팔립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과 LG 등의 모니터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입니다. ⊙윤권(중고 모니터 수출업체): 저희 같은 경우엔 페루하고 남미쪽에 나가고 있는데, 거기에서 물량을 해 달라는 수량의 한 반 정도... ⊙기자: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한해 수출되는 중고 컴퓨터는 3, 4만대 정도, 관련 시장은 연간 24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서동근(중고 컴퓨터 수출업체 사장): 사용할 수 없는 산업 폐자재들을 재가공해서 수출함으로써 얻어지는 외화획득 면에서 일단 가장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중고컴퓨터 수출은 유통경로가 복잡하고 결국 국내 재활용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