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사상 첫 6천억 달러 전망”…수출 좋은데 고용 나빠지는 이유는?_카지노 강도 사건, 왕실 더빙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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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올 한해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6천억 달러를 돌파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수출이 좋으면 기업 고용도 자연스레 늘어나야 할 것 같은데, 올 들어 우리 일자리 사정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원인이 뭔지, 박원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2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만에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자동차 수출액의 4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이런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체 수출도 505억 달러를 기록하며 다섯달 연속 500억 달러를 넘기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단 수출액은 8.2%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으론 사상 최대 규몹니다.

[김현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수출액도 4.7% 증가한 4504억 달러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한해 전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돌파할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에 육박할 정도로 편중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더욱이 13개 주력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은 지난해 9월보다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석유제품보다 고용유발 효과가 월등히 높은 선박, 자동차, 가전 등의 수출이 꺾여 일자리 창출에 별 도움을 못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보다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들은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잃으면서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 실적이 고용시장의 사정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중간 무역 갈등이 여전하고,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 위기가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일본의 엔화 약세로 우리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이 부분 대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