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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애인들도 이제 은빛 설원을 마음껏 질주 할 수 있어요"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에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키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장애인스키협회는 지난달 초부터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 스키장에서 한국 장애인 스키 대중화를 위한 스키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총 5주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 스키학교에는 현재까지 모두 100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전국에서 찾아와 스키를 배우고 돌아갔다. 그동안 스키캠프 등 장애인들을 위한 일회성 행사는 있었지만 이처럼 전용사무실, 숙소, 전용장비, 전문강사 등을 갖추고 진행된 스키학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장애인스키협회 김동익 사무국장은 "국내 스키인구는 475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장애인 스키인구는 채 100명도 안된다"며 "이는 장애인을 위한 스키장비가 고가인데다 장애인들이 스키를 배우기 위해서는 일반인보다 곱절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겨울 스키장을 개장한 강원랜드가 사무실, 탈의실, 주차장, 콘도, 리프트 및 곤돌라 이용권 할인 등 스키학교 운영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덕택으로 장애인들의 설원 질주가 시작됐다. 요즘 스키학교에서는 경기도 수원시 서광학교에 다니는 청각장애인들이 은빛 설원에서 무한질주의 짜릿함을 만끽하고 있다. 서광학교 윤숙지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하얀 슬로프를 밟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즐겁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회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청각장애인들은 강사의 가르침을 표정과 몸짓 만으로도 이해하는 등 절단, 시각, 척수 등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서는 스키 배우기가 다소 쉬운 편이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강사와의 1대 1 또는 많아야 1대 2 강습이 필요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강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현실상 스키장 찾기가 결코 쉽지 않은 형편이다. 특히 다리 등의 절단장애인, 소아마비 등 척수장애인은 1대 1 강습 뿐만 아니라 균형을 잡기 위한 보조스키인 아우트리거, 좌식 스키 등 고가의 전용장비도 있어야 한다. 장애인 스키학교 강사인 장범철(28.용인대 특수체육학과 4년)씨는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스키의 즐거움을 선사 할 수 있는 국내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강습이 끝난 후 미소와 함께 전하는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에 보람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