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기미 시중에 대량 유통_연방 상원 도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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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 시중에 가짜 경기미가 많이 나돌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쌀을 경기도 여주 이천에서 생산되는 경기미라고 원산지를 속여서 팔아오던 양곡 도매상 3명이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질과 맛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경기미는 산지에서는 수확되자마자 금방 동이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서울 등 소비지에서는 공급량이 많지 않은데도 1년 내내 풍성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양곡도 매상 :

경기에서 생산된 쌀이 서울시내 일년 내내 공급할 물량 안돼...


박승규 기자 :

결국 시중에 유통되는 경기미의 상당부분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충청과 호남지역 등지에서 생산된 80kg짜리 5만여 가마에 이르는 쌀을 경기미로 속여 팔아 온 양곡도매상 3명을 긴급 구속했습니다.


피의자 :

차액 (가마당 3천원) 많이 안나지만 경기미를 알아주니까...


박승규 기자 :

도매상들이 암만 먹으면 소비자를 얼마든지 속일 수 있습니다. 원산지를 경기지역으로 표시한 이 포장지에 담으면 모든 쌀은 감쪽같이 경기미로 둔갑합니다. 도매상들이 이렇게 원산지를 마음대로 표시할 수 있다는게 우선 문제입니다. 더욱이 일단 경기미로 포장되면 소비자는 물론이고 전문기관에서 조차 식별이 불가능합니다.


농산물 검사소 관계자 (통화) :

판별이 산지별로는 안된다. 가공 상태에서는 구분 방법 없다.


박승규 기자 :

상인들의 양심에 맡기다시피 한 양곡 원산지 관리 허점 때문에 악덕 도매상들은 소비자의 입맛까지도 손쉽게 도둑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