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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5기의 원전이 폐쇄됐습니다.
폐로가 확정된 겐카이 원전 1호기가 있는 사가 현 겐카이 마을에서는 원전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한창입니다.
<리포트>
원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지급되는 교부금 등으로 마을 세수의 40% 이상을 충당해 온 겐카이 마을.
겐카이 원전 1호기가 폐쇄돼 적어도 연간 4억 엔 이상의 세수가 사라집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도로와 공원 등의 인프라 정비에 들어가는 예산을 줄여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마을을 만들어가려는 주민들의 노력도 시작됐습니다.
민박집을 경영하는 미조우에 씨.
지금까지는 민박 이용객의 상당수가 원전에 정기점검을 하러 오는 작업원 등 원전 관계자였습니다.
<인터뷰> 미조우에 다카토시(민박 경영) : "이 마을을 존속시키려면 원전을 대신할 뭔가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날 손님은 인근 지역에서 온 훌라댄스 애호가 30여 명.
지역산 생선과 채소 등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하면서 마을의 새로운 모습을 알리려고 노력합니다.
원전이 폐쇄되면서 지금까지 원전 지원금으로 생활해 온 사가현 겐카이 지역 주민들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