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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미 FTA 폐기를 압박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비용을 내라고 다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 실린 내용입니다.

우드워드는 백악관 안팎의 관계자들로부터 취재한 내용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수차례 가진 보안통화에서 한미FTA에 대해 비판적으로 몰아쳤다고 올해 1월 19일 통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180억 달러의 무역 적자와 2만8천500명의 주한 미군 주둔에 들어가는 35억 달러를 묵과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180일 안에 FTA를 폐기하는 서한을 보내고 무역 관계를 파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순전히 공짜 돈을 줘왔다'며 무역과 안보 이슈를 분리하길 원하자 문 대통령은 '무역과 안보는 한데 얽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함께 협력하고 싶다. 경제적 관계에 있어 일부 오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서로 이해에 도달하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책에 적었습니다.

우드워드는 문 대통령의 어조에 대해 '달래는 투'였다고 책에서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사드 탄도요격 미사일 시스템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미국이 탄도요격미사일을 대체 왜 그곳에 놓아야 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우드워드는 주장했습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한미 FTA와 한국, 그리고 새로운 지도자를 하찮게 여겼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좀처럼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격노를 드러낸 것은 '매우 비외교적'이었으며 관계를 날려버리기 직전이었다고 외교적 결례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