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약값 부풀린 노바티스에 빼앗긴 돈 되찾을 것”_누가 이겼는가_krvip

그리스 “약값 부풀린 노바티스에 빼앗긴 돈 되찾을 것”_무슨 일이야_krvip

그리스가 전직 총리와 장관 등 고위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약값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는 스위스 거대 제약업체 노바티스에 대해 피해 보상금 수십억 유로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2일(현지시각) 그리스 의회에 노바티스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을 조사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정부는 노바티스가 그리스 국민에게 빼앗은 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1유로까지 그리스 국민들이 강탈당한 돈을 되찾기 위해 국내법·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당국은 노바티스가 2006∼2015년 의약품 가격을 부풀려 공급하기 위해 그리스 의료진과 전·현직 고위 관료 등 수천 명에게 불법으로 뇌물을 제공해 그리스 국고에 30억 유로에 이르는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티스는 특히 그리스가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며 상당수 그리스 국민이 빈곤에 빠진 2010년 이후에도 약값 부풀리기를 지속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전임 관료의 임기 중 발생한 일은 의회만이 조사할 권한이 있다. 그리스 의회는 시리자가 아슬아슬하게 과반 의석을 유지하고 있는 터라 노바티스 뇌물 사건에 연루된 고위 관료들을 조사하라는 치프라스 총리의 요구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