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건립비 314억’ 경인전력관제센터, 무용지물”_카지노에서 만지작거리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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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거래소가 314억 원을 들여 만든 경인전력관제센터가 '불필요한 시설'이라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이 오늘(16일) 공개한 '경인전력관제센터 신설·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면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2005년 11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중앙전력관제센터를 전남 나주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2006년 3월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 4개 권역별 전력관제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2014년 12월 경기도 의왕시에 314억 원을 들여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신설했다.

그러나 이후 국회에서 경인전력관제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완공 이후 1년 반이 지나도록 시설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한국전력거래소가 나주 이전에 따른 수도권 전력 관제 능력 저하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전력 관제는 원격으로 이뤄져 위치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 중앙·중부전력관제센터의 기능이 정지되는 경우 예비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한국전력거래소 주장에 대해서도 감사원은 "중앙·중부전력관제센터의 기능이 정지돼도 경인전력관제센터와 발전소·변전소 등 전력 계통 사이에 전용 통신망이 없어 예비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경인전력관제센터를 가동할 경우 연간 30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운영 여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