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에 속지 마세요”…사기 피해 잇따라_그라바이의 카지노 호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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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분을 알려주는 말쑥한 제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 보통 신뢰감이 들곤 하는데요.

하지만, 제복만 보고 무턱대고 믿었다가는 사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40대 남성이 안경 값을 치른 뒤 거스름돈 29만 원을 받습니다.

항공사 기장인데, 방금 입국해 한화가 없다며 브라질 돈으로 계산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점주 : "비행기 기장 차림의 복장이었다"

이 댄스 학원도 역시 항공사 제복을 입은 남성의 말을 믿고 브라질 돈을 받고는 회비를 뺀 25만 원을 거슬러 줬습니다.

지금은 쓸 수 없는 브라질 구권 화폐를 이용한 사기였습니다.

항공사 기장을 사칭한 이 남자에게 수도권 일대 가게 30여 곳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피해액만 8천만 원이 넘습니다.

<녹취> 남모 씨(피의자) : "죄송합니다."

경기도 안양에선 보험설계사 8명이 비슷한 수법의 사기에 당했습니다.

대기업 건설사 유니폼을 입고 고액 보험 가입을 상담한 뒤, 지갑을 두고 왔다며 명함을 건네며 돈을 빌리는 수법이었습니다.

<인터뷰> 피해 보험 설계사 : "내일 당장 계약할 것 처럼 했고, (회사 유니폼을 입고) 이름표를 보여주더라고요. 이름표를. 명찰"

모두 오랜 불황에 한 명의 손님이라도 아쉬운 자영업자를 상대로 한 사기입니다.

경찰은 제복이나 명함만 보고 돈 거래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