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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와인의 주 생산지인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졌고, 건물 1,50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또 한인이 많이 사는 남부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산불도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 나파밸리의 포도주 양조장, 와이너리에 산불이 덮쳤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순식간에 도심까지 번졌습니다.

호텔 두 채가 잿더미로 변했고 주택단지와 자동차도 모두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주민 : "우리가 볼 수 있는 주변의 모든 것이 빨갛게 불타고 있었어요. 불이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몰라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현지시각 10일 새벽부터 화재는 진정됐지만, 아직도 산불은 곳곳에서 불씨를 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 최소 13명이 숨졌고, 100여 명이 다쳤으며 건물 1,500여 채가 전소됐습니다.

주민 2만여 명이 대피했지만 아직도 수십 명은 연락이 끊겨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화재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도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런(애너하임 소방대) : "어젯밤에 바람이 약해졌고 습도도 올라가서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 주택가까지 번졌지만, 아직 한인 피해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현지 영사관은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