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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사흘이란 짧은 시간이 주어진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산안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추경안 처리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데다가 함께 처리하기로 한 특검법안의 세부 내용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내일 추경안 처리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합의한 18일 추경 처리 시점을 맞추기 위해 국회가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어제부터 예결특위와 관련 상임위를 동시에 열어 3조 9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청년 일자리 사업.

야당은 '선심성 퍼주기'라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예산은 과감히 삭감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종석/예결특위 위원/자유한국당 : "한시적인 인건비 국고 보조는 오히려 단기적인 대중요법이고 진통제고 장기적으로는 마약과 같은 효과를 낼 거라고 봅니다."]

여당은 '응급 추경'이라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말을 거들며 추경안의 원만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유승희/예결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아무 조건 없이 청년들에게 수당을 주는 것도 아니고 이것은 가뜩이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경과 같은 날 처리하기로 한 '특검법'을 놓고도 여야는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특검 규몹니다.

민주당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특검' 수준을, 자유한국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은 특검 답게 이뤄져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특단의 방안 결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국회 예결특위는 오늘 오후 추경 소위원회를 열어 입장 차를 조율할 예정이지만, 특검법과 맞물려 여야 간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