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가 올해 한국경제의 기회요인”_미친 도시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세계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거대 신흥시장이 2010년 한국 경제의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환익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트라 세계시장 설명회 및 진출방안 상담회'에서 '2010년 세계시장의 기회와 위협'이라는 강연을 통해 "경제위기 이후 중국과 인도 등 거대 시장에서 새로운 먹을거리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올해는 금융위기 당시 생존의 갈림길에 섰던 경쟁기업들이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대반격에 나서면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중원축록(中原逐鹿)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내수주도형 성장정책에 따라 새로운 소비시장이 열리고 중서부 내륙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진출 기회와 자본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인구 11억명의 인도도 빠른 경기 회복과 내수확대 정책에 따라 수입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조 사장은 소니와 샤프의 LED 시장 공동 대응 등 세계 경쟁기업들의 합종연횡을 통한 도전, 일본의 반격과 중국의 거센 추격, 작년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했던 환율효과가 사라진 점, 통상 마찰과 보호주의 확산 우려 등을 세계시장의 위협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린 선진시장은 유력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지키고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고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는 신흥시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녹색.IT융합 등 신성장산업의 국외진출 확대를 추진하면서 우리의 경쟁력이 낮은 산업과 시장에서는 다국적 기업과의 다중협력을 활용하고 경쟁력이 앞선 산업과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미래 수출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경제위기를 계기로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정부조달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블루슈머(Bluesumer:초기시장 소비자) 시장과 같은 숨은 시장을 발굴해 수출시장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주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코트라의 사업계획과 세계시장 전망 및 주요 시장 진출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별 상담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