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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일 학도 의용군.

6.25 전쟁 당시 자발적으로 현해탄을 건너 참전한 재일 교포 청년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이 60여 년 만에 조국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충원에 섰습니다.

조국을 구하자며 함께 현해탄을 건넜던 전우들이 묻힌 곳입니다.

<녹취> 이봉남(재일 학도 의용군 참전 용사) : "태벽아, 자네 와이프가 연금을 타게 됐네."

조국에 전쟁이 났다는 소식에, 재일 교포 청년 642명은 의용군을 조직해 참전했습니다.

나라 없는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가족도 학업도 이들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60여 년, 지팡이에 휠체어에, 풋풋했던 병사들은 어느덧 팔순, 구순의 노인이 됐습니다.

전쟁 와중에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 140여 명, 생존자들의 절반가량은 전쟁 뒤에도 가족이 있는 일본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불법 출국한 외국인"이라며 일본이 입국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운태(재일 학도 의용군 참전 용사) : "가족도 찾을 생각을 못했고. (두고 온 딸이) 육십 일곱, 여덟 이렇게 돼 있는데. 벌써 할머니란 말입니다."

6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전우들, 조국이 자신들의 존재를 잊지 말아달라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마지막 바람입니다.

<인터뷰> 이성근(재일 학도 의용군 참전 용사) :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 재일 학도 의용군이라는 걸 좀 더 선전해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