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영업해서 이자도 못 갚아 _로고 포커 칩 골프_krvip

올 3분기 우리나라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4곳이 영업해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빌린 돈의 이자도 못 갚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전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나아져 기업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조사결과'를 보면 올 3분기 제조업체들은 천원 어치를 팔아 83원을 남겨 지난해 같은 기간 62원에 비해 수익율이 33% 이상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이 40.8%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전체 제조업체의 올 3분기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462.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4% 포인트 높아져 기업간 수익율 차이가 컸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을 주로하는 대기업의 수익율은 크게 좋아졌지만, 내수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올 3분기 말 현재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9%로 지난 78년 통계를 잡은 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설비 투자를 꺼리면서 빚을 얻어 쓰지 않은 것이 부채비율이 낮아진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