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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모는 흔히 유전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탈모 환자의 절반 정도가 가족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머리털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해 병원을 찾은 환자입니다.

두피가 훤히 드러나 있고 모낭이 없어진 부분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임명학(46살,탈모 환자) : " 아버님도 할아버님도 머리숱이 많거든요. 그런데 전이래서 나이 들어 보이고 신경이 쓰이죠."

남성 탈모의 경우, 환자의 아버지도 탈모인 경우가 47%로 가장 많긴 하지만, 가족력이 없는 경우도 42%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마의 양옆이 넓어지는 이른바 M 자형 탈모가 가장 많은데, 63%는 정수리 부위도 함께 빠졌습니다.

여성들은 앞쪽부터 시작한 탈모가 머리 전체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 유전과 더욱 무관해 가족력이 아예 없는 경우가 48%나 됐습니다.

서른 살 이전 젊은 나이에 시작된 탈모일수록 유전이 아닌 다른 요인일 가능성이 커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강진수(대한모발학회 회장) : "탈모는 치료가 되는 병입니다. 방치하면 말 그대로 대머리, 증상이 심해지기 때 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두피가 땀과 자외선에 지칠 수밖에 없는 여름철 위생 관리에 소홀하거나 더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각종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가 예전엔 드물던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