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17억 요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소환_치과 기술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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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 그룹 이재현 회장 동생인 이재환 CJ 파워캐스트 대표가 수 십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대표는 회삿돈으로 고급 요트를 구입하고 개인비서 월급을 주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한강의 한 요트 계류장, 요트 한 척이 정박돼 있습니다.

고급 요트 제작으로 유명한 영국 회사가 만든 건데, 수 개월 째 비닐 포장도 뜯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트계류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계류장) 배가 아니긴 한데요. (배가 (강으로) 나간 적도 있나요?) 아니요."]

이 요트는 CJ그룹의 계열사 CJ 파워캐스트가 17억 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요트의 실제 주인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개인으로 보고있습니다.

이 대표가 회삿돈으로 자신이 탈 요트를 구매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이 대표가 타는 벤츠의 고급 캠핑카 등 3억 원 상당의 외제차 2대도 회사가 사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7일) 이 대표를 불러 관련 혐의를 추궁했습니다.

[이재환/CJ파워캐스트 대표 : "(회삿돈으로 개인 요트랑 외제 차 구매하신 것 맞습니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또 개인 비서들의 급여를 회삿돈으로 지급한 혐의도 받습니다.

비서 8명을 고용하기 위해 회사가 쓴 돈만 10억여 원.

비서들은 회사 업무보다 이 대표가 시키는 허드렛일에 동원됐습니다.

[이재환 대표 前 비서/음성변조 : "마사지만 하는 사람들도 따로 있고. 여직원은 같이 놀아 준다고 해야 하나. 같이 밥 먹어주고 같이 얘기해 주고. (대표) 손톱, 발톱도 깎고..."]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