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피랍 사전 인지 증거없다" 결론 _행운의 빙고 온라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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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김선일 씨 피랍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외교부가 피랍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혀서 조사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김선일 씨 피랍사실을 사전에 알았을까? 이 핵심쟁점에 대해 감사원은 한 달여 만의 조사 끝에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황숙주(감사원 조사단장): 주이라크 대사관 등 정부 관계기관이 피랍 사실을 조기에 인지했다고 볼 만한 관계자료나 진술은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피랍이 알려진 뒤 정부의 대응 또한 큰 문제가 없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랍 사실을 알리지 않은 김천호 가나무역 지사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은 김 지사장이 군납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피랍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정부가 효과적 대응을 하지 못해 김선일 씨가 희생당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검찰의 수사자료를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의원):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잘못을 김천호라는 개인에게 전가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 그건 상당히 실망스러운 그런 결론이다 이렇게 봅니다. ⊙기자: 핵심의혹에 대해 사실상 김천호 씨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조사의 한계를 넘지 못한 것입니다. 정부의 외교안보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됐던 이번 조사는 결국 감사의 한계만을 드러낸 채 진상규명을 검찰손에 넘기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